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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네소타에서 포닥 신분으로 집(기숙사) 구하기

미국이야기

by 생수정수기 2020. 6. 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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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 특히 다른 나라에서 삶을 시작하는 것은

설레기도 하겠지만, 걱정이 앞서는 일인 같다.

 

33살의 나이에  해외 이주를 결정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히, 가족이 있다면 더욱 힘든 부분인 같다.

 

지금도 유사하겠지만 당시에는 박사학위 후,

포닥 신분 되면 국내가 아닌 해외 경력을 쌓으러 가는 것이 당연하기도 했고,

생물학 분야에 학위를 가진 사람이라면

대다수의 선배들이 거쳐가는 과정이라고 보고 배웠기 때문에,

역시도 당시에는 없이 준비했었던 같다.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부분은 구하는 것이었다.

 

포닥 신분으로 집을 구하는 것은 형편이 넉넉한 금수저(?)라면 상관없겠지만,

일반적인 경우, 기숙사 입주 가능성을 먼저 따져 다음에 

다른 경우의 수를 따지는 같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포닥 월급은 충분하지 않다.

 

충분하지 않은 월급이지만,

최대한 안전하면서도, 저렴 집을 구하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사항이라고 생각된다.

 

University of Minnesota-twin cities에서는 포닥 신분이었지만,

대학원생과 동일하게 기숙사 입주가 가능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600 남짓의 돈으로 가스와 전기 사용에 대한

추가비용 없이 한 달거주가 가능한 것이었다. 다만, 인터넷은 개인의 몫이었다.

 

대부분의 기숙사는 내가 원하는 날짜에 입주가 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기자 명단(waiting list) 이름을 올려놓고 연락오기를 기다려야 했다.

 

나의 경우에는 포닥 결정되고 다음에,

University of Minnesota-twin cities에서 실제로 일을 시작하게 날짜를

D-day 생각하고 기숙사 신청을 했다.

 

빈자리가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우선 자리를 선점하는 것이 돈을 절약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일을 시작하더라도 1 뒤면 기숙사 입주가 가능했다.

 

그럼 동안은 어디서?’

 

요즘에는 Airbnb 통해서 집을 많이 구할 있으나,

당시에는 그런 상황이 되지 못했기 때문에

막연히 google.com Minnesota housing 검색어를 입력해서,

매물이 올라오는 집을 찾고 연락하기를 반복했다.

 

수십 통의 이메일을 보냈고, 몇 곳에서 사진과 함께 답장이 왔었다.

 

다행히, 큰 보증금 없이 걸어서 다닐 만한 거리(15분)에 집을 구했고,

이 순간부터 집에 관한 모든 걱정과 고민을 덜 수 있었다.

 

사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미국에 거주하고 계신 한인분들께 정보를 얻는 것이다.

 

내가 경험해 미국 이민자들의 대부분은

유학생활 이후 경우가 많아서 인지,

초기 정착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힘듦을 너무 이해함은 물론,

본인의 일처럼 도와줬던 좋은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만약, 본인이 종교생활을 한다면,

한인교회, 성당, 아님 절에 다니시는 분들께 여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집은 정해졌고, 

이제는 미국에 도착한 이후의 삶을 계획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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